일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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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찾아오게 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온몸을 휘감는 피로나 불안에 일을 그만두는 것을 결정하게 되어도 막상 한 달을 넘기지 못해 '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세번의 직장생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영역의 일을 각각 4년, 3년, 10개월을 했다. 군생활까지 쳐서 거기에 2년 2개월을 더하면 딱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크던 작던 급여를 받으며 나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 왔다.
업무들은 각각 요구하는 것들이 있었고 그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여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공적인 영역의 삶이어서 개인적인 자아와는 별개의 자신으로, 직장에서 요구되는 자신으로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에서 일'이라는 것이 그렇다. 그리고 직급이 높을 수록 직책이 중요할 수록 업무에서 주어지는 '역할'과 자기 자신의 괴리감은 클 수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일'을 위하여 훈련 받는다. 학교라는 곳은 바로 '공적인 삶', 또는 '공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첫번째 단계일 것이다. 흔히는 사회성이라고도 하는 이 단계에서 형성되는 기술의 핵심은 어쩌면 자기 생각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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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찾아오게 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온몸을 휘감는 피로나 불안에 일을 그만두는 것을 결정하게 되어도 막상 한 달을 넘기지 못해 '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세번의 직장생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영역의 일을 각각 4년, 3년, 10개월을 했다. 군생활까지 쳐서 거기에 2년 2개월을 더하면 딱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크던 작던 급여를 받으며 나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 왔다.
업무들은 각각 요구하는 것들이 있었고 그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여야 했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공적인 영역의 삶이어서 개인적인 자아와는 별개의 자신으로, 직장에서 요구되는 자신으로 행동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직장에서 일'이라는 것이 그렇다. 그리고 직급이 높을 수록 직책이 중요할 수록 업무에서 주어지는 '역할'과 자기 자신의 괴리감은 클 수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일'을 위하여 훈련 받는다. 학교라는 곳은 바로 '공적인 삶', 또는 '공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첫번째 단계일 것이다. 흔히는 사회성이라고도 하는 이 단계에서 형성되는 기술의 핵심은 어쩌면 자기 생각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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