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잠못드는 오늘밤.
지금 부터 쓰는 글은 오랜만에 술김에 쓰게 되는 글이다. 술은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듯 하다. 정확히 말하면 내 뇌의 어떤 부분의 압박을 해방시키거나 마비시킨후, 나에게 기분좋은 느낌을 느끼게 한다. 난 지금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를 마셨다. 두현이가 추천해준 맥주. 보리맛이 잘 느껴진다나? 난 어떤 사람일까? 문득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궁금해졌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데...난 이제까지 내가 고통스럽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누구나 그런 고통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무엇을 만드려고 해도 만들어 지지 않고, 무엇에 의미를 두려해도 삶이 이리 허무해지는 것은 젊은 베르테르가 견디기 힘든 자신의 삶의 의미 부재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이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