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는 하류

가시

바 람 탄 2014. 4. 8. 05:05
간절히 바라고 있다

날이 푸른 어느날
네가 볕처럼 날 비춰서
내곁에 따스함으로 머물러
주기를

얼음처럼 맺혀있는
세상의 노래들이
작은 물방울처럼
오소소
너와 나 사이에
흔들리며 떨어질때

네 작은 손을 잡고
빠져나간 그 틈사이로
후드득 하고
크게 웃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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