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12월 31일이 되면 고민을 하게 된다. 올 한해는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그런 고민들이 고민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나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이런 생각으로 이어진다. 삶에 만족이 없는 것은 내가 나의 세계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루가 지나면 '내년'이라는 개념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자연과 닮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해가 지나면 새꽃을 피우려 준비하는 나무들 처럼, 나도 새 맘, 새 꿈을 준비해야지. 조금 더 '나'를 만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른 역할들 보다, '나'로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새해가 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