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시간

바 람 탄 2014. 3. 27. 19:06
시간은 기필코 흐르고 만다.
흘러서 내 기억의 작은 흠집들을
쌓여가는 모래로 덮고 만다.

아무것도 중요치 않았으리라.
내 사랑이 다시 뛰기 시작하면
그것으로 충분했으리라.

저기 해가지는 골목으로
지붕과 지붕사이로
하늘과 새들사이로

볕이 길게 늘어져
내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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