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참 요샌 갈팡질팡한다. 그럴땐 마음을 바라봐야 하는데 오래 닦지 않은 거울처럼 뿌옇게 되버린것 같다.
책도 읽지 못하고 하는 건 수업듣고 일하고 수업듣고 상담하러가고 밴드연습하고 교회가고...
사실 내 자신을 좀 혹사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유월, 칠월 한두달만 이렇게만 보내려고 한다. 내 자신을 틈나는데로 정리하고, 느끼고, 뱉어내고...
이렇게 잘 시간을 보내고 익숙해지면 많은 걸 할 수있는 힘이 생길것 같다.
김광석의 라이브앨범을 친구에게 받았다. 뭐 파일이여서 좀 그렇지만... 친구의 차안에서 잠깐들은 김광석 앨범의 맨트를 들어보면 참 이 사람 허무하구나를 느낀다. 그게 비관적이라기 보다는 삶을 너무 직시한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다. 나에게도 그런 허무가 깊이 깔려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것, 영원한 것을 그리고 머물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요새 드는 생각은 참 나는 내 알 안에서 머물러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것도 타인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갇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 알고 있었지만 내 문제에 대해서 뚫고 나와야 한다는 것은 직시하지 못했다.
난 분명 어떤 어려움이 있다. 그것은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내 탓도 아니며 더군다나 죄도 아니다. 누구나 왼다리와 오른다리는 짝짝이 일테고, 알지는 못할테지만 절룩거릴거다. 다만 자신이 절룩거리는지 직시할 용기가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난 절룩거린다. 아. 말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 머릿속은 원래부터 절룩거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다. 난 미칠것 같고, 돌아버릴 지경이였으니까. 근데 누구나 그렇다는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을뿐- 누구나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좀 더 빨리 편해질 수 있었을텐데...
절룩거리며 허덕이며 때론 많이 행복하며 누구나 그렇게 산다는 걸 인정했으면 더욱 금방 편해졌을거다.
음...문화라는 것은 배경이아닐까 싶다. 당신과 내가 많은 걸 설명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게 문화다. 오랜시간동안 당신과 내가 경험해왔고, 지어왔으며, 쌓아가서 쏙하고 한 두석을 빼내어 들었을때 나머지가 설명될 수 있는 것이 문화라는 공유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음...소통, 공유, 이해, 흐름
그게 문화가 아닐까 지금의 나는 떠올린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책도 읽지 못하고 하는 건 수업듣고 일하고 수업듣고 상담하러가고 밴드연습하고 교회가고...
사실 내 자신을 좀 혹사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유월, 칠월 한두달만 이렇게만 보내려고 한다. 내 자신을 틈나는데로 정리하고, 느끼고, 뱉어내고...
이렇게 잘 시간을 보내고 익숙해지면 많은 걸 할 수있는 힘이 생길것 같다.
김광석의 라이브앨범을 친구에게 받았다. 뭐 파일이여서 좀 그렇지만... 친구의 차안에서 잠깐들은 김광석 앨범의 맨트를 들어보면 참 이 사람 허무하구나를 느낀다. 그게 비관적이라기 보다는 삶을 너무 직시한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다. 나에게도 그런 허무가 깊이 깔려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것, 영원한 것을 그리고 머물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요새 드는 생각은 참 나는 내 알 안에서 머물러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것도 타인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갇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니 알고 있었지만 내 문제에 대해서 뚫고 나와야 한다는 것은 직시하지 못했다.
난 분명 어떤 어려움이 있다. 그것은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내 탓도 아니며 더군다나 죄도 아니다. 누구나 왼다리와 오른다리는 짝짝이 일테고, 알지는 못할테지만 절룩거릴거다. 다만 자신이 절룩거리는지 직시할 용기가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난 절룩거린다. 아. 말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 머릿속은 원래부터 절룩거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다. 난 미칠것 같고, 돌아버릴 지경이였으니까. 근데 누구나 그렇다는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을뿐- 누구나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좀 더 빨리 편해질 수 있었을텐데...
절룩거리며 허덕이며 때론 많이 행복하며 누구나 그렇게 산다는 걸 인정했으면 더욱 금방 편해졌을거다.
음...문화라는 것은 배경이아닐까 싶다. 당신과 내가 많은 걸 설명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게 문화다. 오랜시간동안 당신과 내가 경험해왔고, 지어왔으며, 쌓아가서 쏙하고 한 두석을 빼내어 들었을때 나머지가 설명될 수 있는 것이 문화라는 공유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음...소통, 공유, 이해, 흐름
그게 문화가 아닐까 지금의 나는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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