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의 봄이었다. 하천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때의 K는 나에게 실없는 농담을 하였다.
"교실이란 불공정한 승부를 배우는 곳인 것 같아." K는 이야기했다. "나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천재인데, 누군가 우릴 속이고 바보로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도 생각해." 날 보고 K는 싱긋 웃는다. "그런데 이 교복을 벗어도 여전히 우린 그 룰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그들이 우리가 배우는 말을 만들었거든."
"..."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해체하는 테러리스트가 될거야." 진지한 표정으로 K가 말했다. 나는 물었다. "무얼 할건데? 폭탄?"
"아니, 시를 써야지. 시를 써서 그들의 말을 조각 조각 해체해야지."
"교실이란 불공정한 승부를 배우는 곳인 것 같아." K는 이야기했다. "나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천재인데, 누군가 우릴 속이고 바보로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도 생각해." 날 보고 K는 싱긋 웃는다. "그런데 이 교복을 벗어도 여전히 우린 그 룰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그들이 우리가 배우는 말을 만들었거든."
"..."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해체하는 테러리스트가 될거야." 진지한 표정으로 K가 말했다. 나는 물었다. "무얼 할건데? 폭탄?"
"아니, 시를 써야지. 시를 써서 그들의 말을 조각 조각 해체해야지."
반응형
'픽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0) | 2014.01.02 |
---|---|
이제는 동화에 살지 않는 너를 위해 (0) | 2013.12.03 |
저 별처럼 멀리 있는 네게 가는 지도를 그려야 겠어 (0) | 2013.02.08 |
전뇌장치 (0) | 2011.08.02 |
톰, 이제 노래를 불러줘 (0) | 2010.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