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하-"
하얗게 입김이 눈앞에 뿌옇게 서린다.
벽에 등을 기댄채 숨을 고르고 있다. 고개를 벽에 대고 하늘을 보니 파랗게 보라빛으로 새벽의 공기가 차갑게 와닿는다. 떠나온 나의 고향의 새벽하늘빛과 같구나.
이 하늘 빛과 같은 나의 고향.
항상 어머니는 보라빛의 새벽이 올때쯤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으로 모습을 보이셨다. 머리에 큰짐을 들고 내게로 걸어오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밤새 졸며 그 길가에서 기다렸었다.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본다. 다섯시 오십이분. 이제 만하루가 지났다. 다시 몸을 추스려 일어나려 한다. 땅바닥에 손을 짚으니 흥건히 피가 고여 찐득히 손바닥에 젖는다. 자켓을 벗고 티셔츠를 벗었다. 북-. 티셔츠를 찟어 총상을 입은 오른쪽 허벅지를 감았다. 다시 벽을 짚고 일어서려 한다. 눈앞이 천천히 어두워진다 벽을 짚고 한참을 눈을 감고 허리를 숙인채 서있는다. 입술을 깨물고 다시 걷기 시작 한다.
어두웠던 하늘은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다시 정신이 아득해 질것 같지만 입술을 꽉 물은 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간다.
탕 탕 탕
멀리서 다시 총성이 들리기 시작 했다.
첫번째 총성을 시작으로 여러곳에서 총성이 연달아 들려온다. 이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앞으로 향해 걸어간다.
탕
가까운 곳에서 총성이 들려온다. 그리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까워 진다.
탕
총소리와 함께 길가에 있던 자동차에 유리창이 깨진다.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고개를 들지 못한채 한참을 있었다. 굵은 남자들의 목소리, 무전기 소리와 발자욱 소리들이 들린다.
멀리서부터 소총을 든 세네명은 남자가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자동차뒤에 몸을 숨기기 위해 기어간다. 자동차 바퀴에 등을 기댄채 자켓에서 권총을 꺼낸다. 목걸이에 달린 탄환을 빼서 권총에 장전을 한다. 가만히 눈을 감은채 두손으로 권총을 쥐고 있다. 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 온다. 눈을 천천히 떴다. 걸음 소리가 멈췄다.
천천히 움직이는 듯하다.
총성에 업드린 곳 부터 자신이 몸을 숨긴 자동차까지 다리에서 흐린 핏자욱이 길게 흘려진것을 보았다. 핏자욱을 본다면 여기에 있는 것을 들킬 수 도 있다. 등줄기로 차가운 땀줄기가 흐른다.
고요함이 한참동안 유지되었다.
한참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아 자동차 본넷 위로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탕
탕탕탕
"퓻"
미간 사이로 총알이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천천히 하늘과 건물이 멀어 지는 장면이 보인다.
천천히 고향과 닮은 파란하늘은 멀어져 간다.
쿵.
뒷통수가 땅바닥에 부딧히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씩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다. 머리칼이 젖어드는 느낌과 남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이상하다.
또렷히 떠나올떄 어머니의 흐느끼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다.
하늘은 천천히 천천히
어두워졌다.
그리고
이네 어둠이 됐다.
"어머니....."
.
"치직- 탈주병을 제거 하였다. 포로 한명 사살, 반복한다. 포로한명 사살"
.
send your sons to die
하얗게 입김이 눈앞에 뿌옇게 서린다.
벽에 등을 기댄채 숨을 고르고 있다. 고개를 벽에 대고 하늘을 보니 파랗게 보라빛으로 새벽의 공기가 차갑게 와닿는다. 떠나온 나의 고향의 새벽하늘빛과 같구나.
이 하늘 빛과 같은 나의 고향.
항상 어머니는 보라빛의 새벽이 올때쯤에 바다가 보이는 언덕으로 모습을 보이셨다. 머리에 큰짐을 들고 내게로 걸어오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밤새 졸며 그 길가에서 기다렸었다.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본다. 다섯시 오십이분. 이제 만하루가 지났다. 다시 몸을 추스려 일어나려 한다. 땅바닥에 손을 짚으니 흥건히 피가 고여 찐득히 손바닥에 젖는다. 자켓을 벗고 티셔츠를 벗었다. 북-. 티셔츠를 찟어 총상을 입은 오른쪽 허벅지를 감았다. 다시 벽을 짚고 일어서려 한다. 눈앞이 천천히 어두워진다 벽을 짚고 한참을 눈을 감고 허리를 숙인채 서있는다. 입술을 깨물고 다시 걷기 시작 한다.
어두웠던 하늘은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다시 정신이 아득해 질것 같지만 입술을 꽉 물은 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간다.
탕 탕 탕
멀리서 다시 총성이 들리기 시작 했다.
첫번째 총성을 시작으로 여러곳에서 총성이 연달아 들려온다. 이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앞으로 향해 걸어간다.
탕
가까운 곳에서 총성이 들려온다. 그리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까워 진다.
탕
총소리와 함께 길가에 있던 자동차에 유리창이 깨진다.
반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고개를 들지 못한채 한참을 있었다. 굵은 남자들의 목소리, 무전기 소리와 발자욱 소리들이 들린다.
멀리서부터 소총을 든 세네명은 남자가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자동차뒤에 몸을 숨기기 위해 기어간다. 자동차 바퀴에 등을 기댄채 자켓에서 권총을 꺼낸다. 목걸이에 달린 탄환을 빼서 권총에 장전을 한다. 가만히 눈을 감은채 두손으로 권총을 쥐고 있다. 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 온다. 눈을 천천히 떴다. 걸음 소리가 멈췄다.
천천히 움직이는 듯하다.
총성에 업드린 곳 부터 자신이 몸을 숨긴 자동차까지 다리에서 흐린 핏자욱이 길게 흘려진것을 보았다. 핏자욱을 본다면 여기에 있는 것을 들킬 수 도 있다. 등줄기로 차가운 땀줄기가 흐른다.
고요함이 한참동안 유지되었다.
한참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아 자동차 본넷 위로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탕
탕탕탕
"퓻"
미간 사이로 총알이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천천히 하늘과 건물이 멀어 지는 장면이 보인다.
천천히 고향과 닮은 파란하늘은 멀어져 간다.
쿵.
뒷통수가 땅바닥에 부딧히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씩 하늘이 어두워지고 있다. 머리칼이 젖어드는 느낌과 남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이상하다.
또렷히 떠나올떄 어머니의 흐느끼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다.
하늘은 천천히 천천히
어두워졌다.
그리고
이네 어둠이 됐다.
"어머니....."
.
"치직- 탈주병을 제거 하였다. 포로 한명 사살, 반복한다. 포로한명 사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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