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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42

세계관에서부터 시작된 쓸데없는 생각들

인간은 경험속에서 이것과 저것의 '관계성'과 각각의 '의미'를 만든다. 그것은 개인들 자신의 내면적인 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주 어린아이였을때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바라보는 세계의 관계성과 의미를 받아들이거나 새롭게 규정 짓는다. 대게는 그것은 경험을 통해 이루어 진다. 이것을 이라 한다. '문화'는 그렇게 관계지어진 의미가 공유되는 단위에서 만들어 진다. '문화'는 일종의 배경의 역할을 한다. 세계관은 명확하게 규정되어진 문장이 아닌 이것과 저것의 관계성과 관련하여 수많은 감정과 느낌을 포함한다. 어떤 종족 또는 조직, 국가가 유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유된 배경으로서의 문화가 필요하다. 동굴의 벽화에서부터 책, 티브이, 극장, 그리고 지금의 스마트폰까지 매체를 통해서 문화는 전파되고 공유된다...

에세이 2013.12.01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물줄기이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물줄기 이다." 아직 서른 셋의 어리면 어릴 수도 있고, 많다면 많을 수도 있는 나이이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고민은 어떤 순간에 진지하게 했다 또 어떤 순간에 세상속에 흐려져 잊어버린 척을 하고 살아가기도 한다. 오늘 아침 잠에서 깨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물줄기가 아닐까? 내가 이렇게 살아온 것이 어떤 물줄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궁금해지고 또 내 마음이 움직이고 또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것들이 하루하루 일어나는 것들이 물줄기가 아닐까? 그 물줄기가 지극히 개인적이더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 . 지금 못할 일은 없다. 나의 삶을 좀 더 살아가자.

에세이 2013.07.21

배경으로 문화

어떤 분야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반 또는 배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요새 느낀다. 그 기반이라는건 사실 업무적 기술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분야에 몸을 담으면서 얻게 되는 자신감과 같은 것이다. 그것이 한번 세워지면 마치 자전거를 타듯이 이제 그 분야에서는 앞으로 나갈수 있는 바퀴와 페달을 얻게 되는 것이다. 비단 직업의 움직이는 추동력이 되는 경험뿐만이 아니라, 문화라는 것은 어느 개인의 또는 집단의 배경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인들이 서로 긴말없이 통하는 이야기, 경상도 사람끼리 통하는 이야기, 또는 아시아권에서 서로 통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 문화를 배경으로 가능하게 된다. 문화는 긴것을 짧게 해주는 배경인 것이다. 그 문화를 통하여 우리는 문화를 배경으로 기억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된다..

에세이 2013.06.21

도시의 숨

창의적인 도시, 지역재생, 문화도시 등 공동체의 "숨"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들을 관통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얼마나 시간과 공간, 사람들을 '기억'하고 '관계' 맺으려 하느냐 또는 할 수 있게 하느냐 아닐까? 이것은 완전에서 불완전으로 어머니로 부터 분리되며 시작되는 인간의 자기 존재에 대한 의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체의 공유된 감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삶이 완전에서 불완전으로 흐르듯 어쩌면 모든 도시의 이야기는 문명의 이기라는 껍질이 싸이기 전의 완전한 공동체의 모습에서 점차 끊어지고 막히며 떨어져 나간 형태로 변이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에세이 2013.06.11

my attitude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 내가 가장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있을 것이다. "예술가가 되겠다"라고 고등학교 때 생각했던 것도 바로 즉흥성, 현재성에 집중하고 싶었던 내 생각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사실 행복한 순간들은 내 마음을 따르고 그 순간들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해 줄 때이다. 그리고 불행할 때에는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것에 나를 맞추게 하려 할때 이다. 어쩌면 더 자유로운 방향으로 더 가벼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어떤 예술가들이 이 시대에 무언가에 대한 순수해보이는 무엇에 소속감을 갖고 싶어하는 건 양립된 세계와 독립된 자아와 현실에 안착해야 하는 자아기 동시에 양립해야하는 줄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완전한 천국은 없지만, 평안과 행복이 있는 삶을 만들 수 있지..

에세이 2013.06.10

동대문 지역에 대한 가설

동대문이라는 곳은 블랙홀 같다. 아닌게 아니라 서울에서 제일 다양한 인종과 물건들 또 건물들, 시간들이 뒤섞여 있는 곳이 동대문이다. 어쩌면 이곳의 장소적인 특성이 마치 강력한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시간을 거슬러 1800년대로 조선시대로 가보자. 그곳에는 저잣거리로 옷가게, 화장품가게, 또 수많은 수공예품들이 즐비하던 곳일 거다. 배오개 시장이라고 불리던 이곳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4대문중 하나인 동대문이 있기 때문이었다. 동대문은 왕이 공식적인 행차를 하던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동대문 지역과 이어지던 광희문이 시체가 나가던 문이었고, 또 오간수문이 도성의 하수가 나가는 문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동대문은 도성 안에 있던 무엇들을 내보내고 처리하는 곳 이었거 이에 남대문과..

에세이 2013.06.08

인정의 획득으로서 직업

어쩌면 우리가 직업을 갖는 이유는 "인정"의 획득일 수도 있겠다. 그 인정이라는 것은 좀 더 살펴보면, 반응인 것이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게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의해 존재를 확인 받는 것이다. 이건 두눈이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는 동물로서 인간의 한계이다. 대신 인간은 거울을 보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두눈이 안을 향하는" 이른바 성찰이라는 자신을 또 다른 타인의 시선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다. 여하튼 직업이라는 것은 재화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거기서 얻고자 하는것은 자신의 모습에 반응해주는 경험, 즉 "인정"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크다. 자아실현이라던지 이런 말이 그 뜻이다. 상호작용을 통해서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고, 더 나아가서 존재의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헌데 ..

에세이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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