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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 the Fuck

이노래도 꽤 오래전에 녹음했던 거다. 나중에 밴드하면 다시 불러볼까 음.... 이때는 대학 다닐때여서 별생각없이 가사를 썼는데 요새 기분이 이렇다. 이거 녹음하다가 두번 부르려고 했는데 중간에 기타줄이 끊어져서 1절하고 끝났다. ---------------------------------------------------------------------------------------------------------------- 내게 주어진 이 시간, 시간속에서 난 몸부림치고 있는데 썩은 세상, 썩은 몸둥이 안고 있어서 난 이데로 썩을 뿐인데 빌어먹을 계급, 그걸 위해서 난 미쳐가 때론 나도 높이 오를 꿈을 꾸는데 엿같은 세상속에서 변하지 않는 그 논리, 논리 속에서 난 환상을 보고 있는가? 빌어먹을 돈,..

D.I.Y 내 노래들 2010.03.20

오페라의 유령

이 노래는 오페라의 유령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음- 린킨파크같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지만, 역시 결과는 이정도-하하하 이 노래를 tbny의 얀키샘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친한사이는 전혀 아니고(저는 친해지고 싶었지만) 몇번 도움을 받았습니다. 복지관에서 일하면서요. 하여튼 그 때 메신져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 였습니다. 좋다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도 뭐- 그냥 한 말이였을 수도 있지만 하하하 그래도 뭐- 랩을 한건데 랩퍼가 그렇게 빈말이라도 해주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D.I.Y 내 노래들 2010.03.20

나약함

이 노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쫒는 모험'에서 나오는 구절을 인용해서 만든 노래에요. 음- ------------------------------------------------------------------------------------------------------------- 모든 것은 나약함으로 시작하지 인간은 모두 나약한 법이야 내안에서 괴저처럼 그렇게 썩어가고 있음을 느껴 유전병처럼 고칠수 없는 점점 악화 되어 가는 나약함 끝없는 어둠속에 끌려들어가

D.I.Y 내 노래들 2010.03.20

글적기 끄적끄적

#1 글을 적게 되면 그리고 그 글이 나와 관련된 누군가가 보면 조금은 불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신경을 안쓰면 돼지. 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안된다. 그래서 글을 고치고 나면 처음에 글이 가졌던 느낌에서 문맥상 많이 달라진다. 내친구의 말처럼 난 섬세한 것 같다. #2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생각이 많다기 보다는 생각되어지는 게 많다. 그냥 편하게 자의식의 과잉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 자의식을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기에,(그런데 자의식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 단어에 나의 인식이 갇혀버리는 것 같다.) 지금은 그것이 많이 불편하지 않다. 그냥 신경쓰기 싫은 생각은 흘려보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다 그럴까?) 이런 것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 예전에 봤던 ..

에세이 2010.03.20

첫번째 공지사항

티스토리는 어찌됐건 1인 미디어이므로 공지사항도 만들어 봤어요. 저도 티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을 향한 소통의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픽션'이라는 폴더에 예전에 그러니까 23세에서 25세 사이에 적었던 글들을 옮겨 왔습니다. 별로 재미없는 글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장르를 무엇으로 구분하기도 그런 글들이긴 하지만 우선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글들이므로 옮겨놨구요. 더 고쳐서 적을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혹시 글쓰는 것을 잘 배우게 된다면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되는 것은 장편으로 써보고 싶은 마음도 아주 아주 쪼끔 있습니다. 예전 기록들인데, 그래도 내 새끼들인데 하는 생각으로 여기에도 옮겨 왔습니다. 'DIY 내노래들'이라는 폴더에는 예전에 녹음했던 곡들을 꾸준히 올리려고 합니다. 새로 곡을 만들어야 겠..

공지입니당~ 2010.03.20

밀키랜드-바람이 시작되는 곳 (1)

럭키는 긴바람의 끝을 찾아 가고 싶다고 말했었다. 세상의 모든 바람들이 출발하는 곳 그곳에 가고 싶다고 하였다. 럭키는 그곳은 아마 하늘위에 뜬 작은 섬일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곳에서 가슴이 뜨거워진 어린 바람들이 세상 곳곳을 여행을 하기 위해 땅위로 내려올 것이라고 하였다. 아마도 , 어쩌면 지금 럭키는 어린 바람들과 세상을 여행하고 있을 런지도 모르겠다. . 하늘은 적당히 흐리고 구름사이로 간간히 햇살이 비춰오는 그늘진 어느날 이였다. 나는 커다란 밤나무 아래 누워서 흐르는 구름을 눈으로 좇고 있었다. 나란히 누워있던 럭키는 갑자기 벌떡일어 나서 소리쳤다. "아-우리 여행하자!!" 럭키는 항상 그렇게 엉뚱한 이야기를 내뱉었기 때문에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왜? 갑자기?" "오늘 날씨말이야" "날씨..

픽션 2010.03.19

밀키랜드-비둘기는 하늘의 쥐 (2)

난 긴 겨울코트를 입고 있었다. 날은 제법 추워지기 시작하였던 11월로 기억한다. 오랫동안 서랍에 잠들어 있던 겨울냄새가 나는 코트를 입고서 나는 거리를 나섰다. 해는 막 마지막 빛을 땅위에 쪼이고 긴어둠에 몸을 숨기려 하였었다. 거리에 사람들은 저마다 몸의 열기를 뺏기지 않으려는 듯이 잔뜩 움크린 채로 혹은 둘이 붙어있는 채로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때에도 나의 시간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속도로 흐르는 듯 하였다. 째깍.쨰깍. 손목시계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채 사람들의 시간의 흐름에 다가서려 하였다. 쨰깍.째깍. 시침은 재잘재잘 말을 걸듯이 내 귀를 간지럽혔다. 이름없는 새 한마리가 머리위로 푸드득 날아가버린다. 도시의 비둘기. 88올림픽 이후로 우리나라의 산비둘기는 사라져만 간다. 사마란치 위원장이 ..

픽션 2010.03.19

밀키랜드-let it be (3)

밤은 고요했었다. 일요일 밤, 하루가 다 지나고 나서야 나는 눈을 떴다. "엄마" 일어나서 무심결에 엄마를 불러봤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제야 이 집엔 나혼자라는 것을 떠올렸다. 내 방에서 나와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에는 비어있는 반찬통들과 물이 담겨있는 병밖에 없었다. 물을 꺼내서 입을 대고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고 거실에 가운데서 창밖의 어둠을 바라보았다. 창밖은 깜깜했고 구름낀 밤하늘에 곧 비라도 올듯이 습기진 냄새가 느껴졌다. 한참을 그렇게 어린 나는 서있었다. 그리고 거실의 한구석에 피아노 곁으로 갔다. 피아노 뚜껑을 열었다. 엄마는 나에게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줬었다. 렛잇비. . 피아노 곁에 내겐 엄마는 지친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when i find mysel..

픽션 2010.03.19

밀키랜드(4)- 시작한 곳과 돌아갈 곳

내 몸둥이가 이대로 눈에 파뭍혀 이대로 쏟아지는 눈에 파뭍혀 차갑게 식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게 더이상 바뀌는 계절에 의미는 없다고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다. . 끝없는 바람이 날 향해 불어왔다. 바람은 물었다. "너는 도대체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게냐?" 난 더이상 남은 힘이 없어.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어. 바람은 이상하게도 따뜻하고도 부드럽게 내몸을 감싸 하얗게 눈으로 덮인 세상을 발밑에 둔채로 -하얀 눈이 세상에 오기위한 그 문으로- 위로 위로 내 몸을 휘감아 올렸다. 창백한 달을 감싸고 있는 검은 구름은 나에게 말을 했다. "너는 어느 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게 너일 뿐이다." 검은 하늘위로 내 몸은 바람의 부드러운 손길에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야옹. 작은 고..

픽션 20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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