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와 그녀석... 잘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럭키는 자신이 가진 슬픔을 모른척 하고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석은 그런 럭키 옆에서 럭키를 지켜주려 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위로를 받는 쪽은 항상 녀석이다. 그러기에 녀석은 럭키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녀석은 알고 있다. 자신도 럭키의 어둠을 거둬줄 만큼 빛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을, 하지만 항상 곁에 있고 싶을 뿐이다. 기억할련지는 모르겠지만. 럭키와 그녀석이 처음 만난 장소는 우리 동네의 공원이다. 그들이 그렇게 첫만남을 가질때 난 우연찮게 그들옆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가만히 그들을 훔쳐보았었다. 벤치에 앉아 이어폰을 나누어 낀 그들이 너무나 어색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니 럭키말고 그녀석, 그녀석...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