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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03

저 별처럼 멀리 있는 네게 가는 지도를 그려야 겠어

어떤 만남이건 소중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말이다... * 인과관계는 없을지도 있겠지만 말이다. 내가 이렇게 누군가를 계속 만나가면 말이다. 정말 100% 그녀를 만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양한 사람들을 깊이 없이 만나다보면 그녀들이 가진 어떤 중심의 모습보다는 외연의 표피에만 머물러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눈도 코도 입도 모두 다 지워져 버리고 말거단 말이다. . 넌 어쩌면 내게서 잊혀지는 게 두려운 거니? 잊어버리면 영원히 사라져버리고 만다. 결국엔 점멸된 빛처럼 약간의 잔상이 흐려지다가 깜빡거리지도 못한 채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난 너를 사랑한다고 하였지만, 그리고 기꺼이 널 받아들이겠다고 하였지만 사실 너의 어떤 부분도 난 알지 못했고 나의 어떤 부분도 네가 알지 ..

픽션 2013.02.08

작은 생각

어쩌면 사람에겐 단지 서로를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공동체 또는 길동무가 필요한것 아닐까? 글자로 지은 옷을 입고, 서로를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생기고 에덴을 영원히 잃어버렸다. 확장되고 벌어지고, 거대지면서 잃어 버리는 것을 감추려 자꾸 더 화려한 무늬로 더 큰 말들로...커다란 하나가 아니여서 조각조각 찟겨진 허상뿐이여서 애써 불안감을 누덕거리는 비단천으로 감추어 두르는 것이다. 작은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에세이 2012.03.30

씨티라이프

도시는 딱딱한 표피를 두른채 험상굿은 얼굴로 날 노려보았다. 반 푼 내 주머니 속의 허익도 모두 그들이 저당한 채 오늘을 꾸역 꾸역 살아간다. 어쩌면 남은 삶도 그리할까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별다른 노력도 없고, 별다른 감동도 없는 내게 요구되는 하루란 그러한 것. 가장 보통이라는 가장을 한 채 너에게 나에게 거짓을 고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에세이 2012.03.26

독후

밤을 헤메는 자에게 들리는 한길 불빛이고 싶었을까? 그날 따라 평소보다 큰 목소리로 노랠하였다. 어떤 목을 멘 영혼이 언덕을 따라 나를 따라왔다. "내 어미를 만나게 해주오" 눈도 없고 싸늘한 바람에 흔들리는 잔상이지만 분명 그렇게 말을 했다. 더욱 크게 노랠 불렀다. 검은 밤에 노래는 한줄 기느다란 선이 되어 나무들 사이로 흩어졌다. 바람이 잠잠해질 때 다시 뒤를 돌아 보았다. 여전히 어둠 뿐인 거리에 구름을 뚫고 붉은 달빛이 내리 쬔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25

동네에서 재밌게 시작하기

저번주 부터 버스킹을 시작했습니다. 버스킹이라고 거창할 것은 없지만 보라매공원, 신림사거리 아래쪽의 하천 등에서 노래를 할 거에요. 아마도 주말마다 오후에서 저녁까지는 노래할 예정입니다. 버스킹을 위해서 나름 많은 투자도 했죠. (까호니또도 사고, 롤랜드 큐브 스트리스 엠프, 야마하 기타 등) 저와 기타리스트 재형군 이렇게 두명이 함께 할 겁니다. 밴드 이름은 '쌀밥'이라고 지었어요.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밌네요. 헐헐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2.03.10

전뇌장치

소개팅으로 두 번째 만나는 수희씨를 만나기 위해서 서울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타자 운좋게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 옆 자리가 비어 있었다. 자리에 앉은 나는 아이폰을 꺼내 만지작 거리다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아니, 내 옆에 앉아 있는 짧은 치마의 여자분이 아니라 아이폰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수희씨에게 말을 건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답변이 오기 전까지 내 옆의 그녀를 잠깐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 또한 고개를 숙인채 누군가와 문자를 하는듯 얼굴을 확인 못했다. 아마도 예민한 그녀의 손가락은 중추신경을 따라 바로 뇌로 연결된 듯하다. 말을 하지 않지만 저 너머의 목소리가 작은 화면위로 나타날 것 같다. "ㅋㅋㅋ" 나는 예의있게 수희씨가 불안하지 않도록 문자를 찍어낸다. 무표정한 얼굴이..

픽션 2011.08.02

10월의 잠못드는 오늘밤.

지금 부터 쓰는 글은 오랜만에 술김에 쓰게 되는 글이다. 술은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듯 하다. 정확히 말하면 내 뇌의 어떤 부분의 압박을 해방시키거나 마비시킨후, 나에게 기분좋은 느낌을 느끼게 한다. 난 지금 하이트 드라이 피니쉬를 마셨다. 두현이가 추천해준 맥주. 보리맛이 잘 느껴진다나? 난 어떤 사람일까? 문득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궁금해졌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데...난 이제까지 내가 고통스럽다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고, 누구나 그런 고통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무엇을 만드려고 해도 만들어 지지 않고, 무엇에 의미를 두려해도 삶이 이리 허무해지는 것은 젊은 베르테르가 견디기 힘든 자신의 삶의 의미 부재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이시간..

오랜만에

완전 오랜만에 글을 쓴다. 방황의 시간들이였다. 사람은 망각이라는 것이 있어서 고통스러운 일을 빨리 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난 어떤 사람일까? 아무리 고민해봤자 별 소용이 없다. 그저 내 신념이나 믿는 것들, 진짜 내 자존심을 지켜가며 날 속이지 않으며 살아갈 뿐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투쟁일수도 대화합의 장일 수도 있다.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달린것이겠지. 무엇을 하고 사느냐 보다 무엇을 지키며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날 지키며 살아가자. 고맙다. 모두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원함, 두려움, 관계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무얼까? 살아간다는 것이 대체 어떤 과정일까? 내가 살아가는 것을 무엇을 하는 걸까?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원함은 어디사 오게 되는지, 과연 유년기의 상처로 부터인지, 사회적 교육 때문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나? 우선 나는 어떤 상태를 원한다. 그 상태는 맘결은 부드러워지고 몸은 편안하며 하늘 위를 둥실 날아가도 좋을 기분이 드는 상태이다. 그런데 이런 상태가 어렸을 때는 더욱 쉬웠는데 나이가 드니 솔직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으로 인하여 힘들어 진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소통의 어려움의 상태 또한 내가 타인들에게 열려있지 못함이고 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

주절주절. 오늘의 생각

내 생각이 참 요샌 갈팡질팡한다. 그럴땐 마음을 바라봐야 하는데 오래 닦지 않은 거울처럼 뿌옇게 되버린것 같다. 책도 읽지 못하고 하는 건 수업듣고 일하고 수업듣고 상담하러가고 밴드연습하고 교회가고... 사실 내 자신을 좀 혹사한다는 느낌도 있지만 유월, 칠월 한두달만 이렇게만 보내려고 한다. 내 자신을 틈나는데로 정리하고, 느끼고, 뱉어내고... 이렇게 잘 시간을 보내고 익숙해지면 많은 걸 할 수있는 힘이 생길것 같다. 김광석의 라이브앨범을 친구에게 받았다. 뭐 파일이여서 좀 그렇지만... 친구의 차안에서 잠깐들은 김광석 앨범의 맨트를 들어보면 참 이 사람 허무하구나를 느낀다. 그게 비관적이라기 보다는 삶을 너무 직시한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다. 나에게도 그런 허무가 깊이 깔려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것..

세스고딘의 제안 - 내가 가진것은 무엇일까?

솔직히, 세스 고딘의 세 권의 책을 읽는 것은 어느 과제보다도 어려운 일 이였다. 일권을 읽고 이권을 억지로 억지로 읽었었다. 그런데 삼권까지 읽는 것은 너무 힘이 들었다. 왜 그럴까? 내가 그런 식의 사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세스 고딘의 제안은 솔깃하였다. 그는 자신의 마케팅 방법으로 보라빛 젖소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그리고 훌륭하게 그 젖소를 자신의 책이라는 상품으로 구현하였다. 그리고 마케팅의 새로운 영역인 듯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나 자신도 그 이야기에 대단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읽어 내려갔고 시대를 앞서고 있는 듯한 내용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이 세 권의 책은 사실 교묘한 속임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일권의 내용이 이권에서 다시 강조되고 삼권까지도 비슷한 개..

에세이 2010.05.05

몇가지 생각

티스토리 어플이 가로쓰기가 되지 않는 것이 불편하다. #1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굳이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도 누군가 날 잘 다뤄줄 수있으면 좋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러니까 나에 대한 메뉴얼을 잘 읽어본 뒤 날 이해하고 나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난 결국에 편안해 지고 싶은걸까? #2 나눔문화. 라는 것은 사실은 그다지 독창적이지도 않고 새로운 단어도 아니다. 이미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고 내가 문화에 대한 개념을 더 크게 생각한다고 하여도 사람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단어를 요새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문화복지라는(이것도 내가 배운 것을 좀 달 써먹으면서 하고 싶은일을 할려면 무얼해야할까 고민의 대답이였다.) 단어가 갖는 닫힌 느낌을 피..

일에 대한 생각, 내 취향의 존중, 내가 만들고자 하는 공간

#1 일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음...난 요새 느끼는 건데 좀 내가 내향적인 성향이 강하다 . 사람들을 잘 만나지 않으면 그런 성향이 더 강해진다. 어느 정도냐면 이런말을 해야지 생각은하는데 사람들에게 말을 안하게 된다. 누구나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새로운 집단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얼까? 생각해보았다. 즐겁게 일하고 내 가치에 대해서 인정받는 것. 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노래(잘 만들고와 상관없이)를 내 밴드와 함께 오래 부르는 것. 그리고 일을 하게 된다면 멋진 공연장이 있는 곳에서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다. 일이라는 게 뭘까? 어른의 나이가 된 이후로(아직도 난 아이이고 싶다. ) 일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됐다. 일을 통해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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